보도자료

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예방,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으로 해야


  

최근 파주지역 공동주택단지 등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학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‘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도입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.

27일 국민안전처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국민안전처통계 결과 최근 6년간(2011~2016) 파주지역 내 어린이놀이시설 531개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30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.

이를 발생연도별로 보면 2011년 2건 발생한 안전사고가 2012년 3건, 2013년 4건, 2014년 4건, 2015년 5건에 이어 올해에는 9월말 현재 8건에 이르러 매년 증가하고 있다. 사고유형은 철봉놀이 중 추락해 골절을 당하거나 미끄럼틀에서 넘어져 타박상을 입고, 그네에서 떨어져 손가락 골절 등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.

이처럼 어린이 놀이시설에서의 안전사고 증가는 놀이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이 도입되지 못해 공동주택단지 등 관리주체들이 부실 점검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. 이와 함께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, 환경보건법 등 관련 법규와 파주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등에 따른 과태료 부과, 행정처벌 등 후속조치들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.

국민안전처에서는 현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검사, 안전교육, 보험가입 실적 열람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. 하지만 현장유지보수상황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소독, 방역 여부 등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상시 안전관리 실태 조사 및 지도ㆍ관리감독 강화를 일선 지자체들에게 촉구하는 정도에만 머물러 있다.

이에 따라 안양시처럼 어린이놀이시설에 QR코드, NFC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서 스마트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시설물 안전도 및 놀이시설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확인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.

파주운정신도시 한빛마을8단지 주민은 “우리 단지 어린이 놀이시설에서도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으로 놀이시설 안전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“스마트폰으로 어린이 놀이시설을 안전 점검하는 시스템구축 도입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”고 말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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